2012 / 11 / 04 1 너는 나를 사랑했고, 나는 너를 사랑한다. 비극으로 끝을 맺은 신파극을 너는 기억하지 못한다. 여름날 피어나는 꽃처럼 열렬했던 우리의 사랑을. 기억하는 것은 오직 나 뿐이며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것 역시 나 뿐이다. 너의 감정은 나를 막고 밀어낸다. 그럼에도 나는 너를 미워하도록 될 수가 없다. 절대로 원망하지 않는다. 나의 마음이 시공을 초월해 비현실적으로 계속 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히 여기며 동경을 너에게 보낸다. 두번 다시는 맞붙을 수 없는 연심이기에 나의 발악은 마치 사랑처럼 빛나고, 독주처럼 공명한다. 태어나 너만을 사랑할 수 있는 존재를 이 삶 동안 바친다. 2 눈을 감은 관 속의 두 뺨이 나의 두 손 보다도 따뜻한 듯 하였다. 죽음이라는 과정을 거친 그대 몸은 질투가 일 정도로 너무나도.. 더보기 이전 1 ··· 40 41 42 43 44 45 46 ··· 54 다음